소년의 공허와 분노, 그리고 아무 이유없이 자위에 봉사하는 넋이 나간 소녀들 하루키의 소설을 요약하라면 나는 저렇게 하겠다. 클래식, 밥, 소녀, 자위, 책이야기만 해도 장편소설 하나 나오는 작가. 이 작가의 소설이 영화가가 된다면, 그것도 한국 영화가 된다면 어떤 느낌일까. 은 인권 의식이 희박하기로 유명한 칸영화제에 초청받았지만 수상에는 실패한 작품이다. 2018년 수상작은 고래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가족 영화 전문가답게 이번에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것 같다. 그래도 초청 받은 이유가 궁금하여 감상했다. 결론은 중반이후로 이야기가 아주 망해버렸다는 것이다. 중반 이후로는 이야기 자체가 없는데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지점이다. 소년의 분노는 도대체 무엇을 향하는 지 알 수 없고, 메타포들은 아무런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