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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

[추천 단편영화] 신지훈 감독 <직무유기> / 평범한 악인의 당황

이등병 이승우가 소원수리를 긁었다는 소문이 돈다. 출처 : 네이버 인디극장 별다른 스포일러는 없으나 영화를 먼저 감상하시고 보시는 편이 언제나 좋습니다. 주제는 개인의 책무 사회의 문제의 근본적은 원인은 사회 구조에 있다고 말하게 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지니는 개인의 의무들은 정말 무죄가 되는 걸까. 제목이 담고 있는 주제의식은 바로 그렇지 않다고 웅변하는 듯하다. 모두가 자신이 해야 할일을 알고 있지만, 그 일이 불러오는 피해는 피하고 싶어한다. 돈과 권력이 삶의 이유인 경쟁 사회에서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서라는 말로 많은 직무유기를 행한다. 관리인들이 서로 친한 설정도 의미심장하다. 서로를 감시해야하는 권력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사교행위들,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관경이다. 생각보다 웃음..

카테고리 없음 2019.04.19

단편영화 '그 언덕을 지나는 시간' 방성준 / 한편의 시같은 단편영화

해당 영화는 전체 관람이 가능합니다. 요절한 아들의 시집 '그 언덕을 지나는 시간'으로 한글을 공부하던 정숙은 시집의 마지막 페이지를 필사하던 날, 서울에 있는 아들의 대학교를 찾는다. 그곳에서 마주하게 되는 아들의 흔적과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 정숙은 그 언덕을 찾고 싶다. (출처 : 네이버 인디극장 영화 시놉시스) 시를 소재로 한 영화는 많이 있지만 한국에서 괜찮은 영화를 볼 기회가 없었다. 시가 등장인물의 감정을 대변하는 용도로만 쓰이는 경우, 대부분 변명을 위해 존재하거나, 몽롱하고 현학적인 말로 현실에서 도피하는 듯한 어조로 쓰여졌었다. 나는 그것이 늘 불만이었다. 시를 세상에서 동떨어져있는, 도피의 세계로 생각한다는 건 시에 대한 모독이다. 이 영화는 그렇게 시를 소비하지 않았다. 영화와 시가..

카테고리 없음 2019.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