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공유기를 사기로 했지요.
A1004는 이제 너무 오래된 버전이라서 최신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거라면 딱히 살 이유가 없어졌다.
1. 끊김 없는 연결을 위한 메쉬 기능이 될 것. 2. 가격대가 적당할 것. 3. 속도가 기가급을 지원할 것. 4. usb 3.0포트가 있어서 나스 기능을 겸용 할 수 있을 것.
이 모든 기능을 지원하는 공유기를 조만간에 구입할 예정이다. 이 페이지에 어떤 제품을 왜 샀는지 그 과정을 적어둘 것이다.
일단 속도 측정부터 합시다
일단 본인의 인터넷 속도를 알아야한다. 공유기를 아무리 좋은 것을 한다고 해도 내가 계약한 인터넷 회사에서 제공하는 속도를 넘어 설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인터넷 회사에서 말하는 속도는 보통 Mbps이다. 우리는 초당 몇메가가 나오는 지로 보통 속도를 파악하는데 인터넷 제공 업체에서는 비트를 기준으로 속도를 말한다. 그래서 일반적인 사용자들은 헛갈린다. 이런 이론적인 것을 전혀 몰라도 대강 파악할 수 있다. 결론만 말하면 인터넷 제공회사들이 말하는 속도(Mbps)의 10분의 1이 우리가 잘 하는 초당 몇메가(MB/s)이라는 것이다.
100Mbps 인터넷을 쓴다? 그럼 초당 10메가 다운이 된다는 뜻이다. 500Mbps 인터넷을 쓴다? 그럼 초당 50메가 다운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지금 내가 쓰는 인터넷 + 넷티스 트레블 공유기의 무선 신호로 사용하면 9.9지연에 24mbps 업로드 다운로드를 지원중이다. 이것을 iptime 1004a 공유기의 무선 인터넷으로 사용하면 8.6ms 지연에 108Mbps 업로드 157Mbps 다운로드를 지원한다. 초당 2메가와 초당 15메가 다운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속도 차이가 공유기만으로 6배의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본적으로 내가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는 기가 인터넷 최대 500Mpbs이다. 초당 50메가가 다운이 가능한 것이다. 이것은 아마 유선을 기준으로 한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 유선 인터넷을 사용해보니 200Mbps이다. 공유기가 500mbps를 지원하지 않는 것일까?
지금쓰는 공유기를 조사해보니 다음과 같다.
- 제품구분: 유무선공유기
- 제품구분: 안테나
- 무선최고지원속도: 무선 300Mbps
- 무선최고지원속도: 무선 433Mbps
- 무선주파수: 2.4GHz
- 무선주파수: 5GHz
- 무선규격: 802.11ac
- 부가기능: VPN
- 부가기능: 점보프레임
무선 최고 지원속도의 절반만 적용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까지 조사하고 나는 매쉬 공유기에 대한 매혹을 느껴버리고 결국 조사 끝에 가장 가성비가 좋다는 iptime 공유기를 구매하게 되어버리고 마는데....
매쉬 공유기 구매를 원했던 이유
벽 하나만 넘어가도 인터넷이 느려진다. 헉 이거 왜 이러지 하고 핸드폰을 보면 와이파이 신호가 중간으로 떨어져있다. 그렇다. 방금 떠나온 방에서 뿌리는 공유기 신호를 아직도 이놈이 물고 있어서 바로 옆에서 터지고 있는 신호를 잡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거 되게 간단할 것 같은 기술인데 왜 스마트폰에서 해결해주지 않는지 모르겠다. 신호가 약해지면 그냥 강한 신호로 갈아타주면 되는 것 아닌가? 핸드폰이 켜져있는 것도 아니고 잠금 상태로 들어간 상태면 안볼때 살짝 밑장 빼기 해주듯이 스무쓰하게 갈아주면 안되냔 말이다.
그런데 매쉬 공유기는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하더라. 어떻게 해결했는고하니. 방금 내가 말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와이파이를 갈아타는 것이 아니라. 그냥 와이파이 신호가 하나로 통합(된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을 쓴 것이다. 침실이든 거실이든 와이파이 이름을 하나로 만들어버릴 수 있으니 애초에 와이파이 두개 사이에서 갈등하는 상황자체를 만들지 않는 것이다. 실상으로는 두개의 신호가 존재는 하나 창구를 하나로 통합하여 그 안에서 지들이 바꾸는 일을 한다~ 뭐 대략 그런 상황이다. 만튼 와이파이가 절반으로 떠있는 상황은 더 이상 보지 않아도 되어서 좋겠다~ 라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 헛짓을 시작하게 되었더란다.
뭔가 집 전체를 촘촘하게 그물망으로 연결하는 듯한 그림 설명에 맛이 간 것이다.
매쉬 공유기 구매 후기
구매한 제품은 매쉬가 적용되는 iptime 제품이었다. 이건 그런데 저 브랜드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매쉬 시스템 자체가 문제이다. 열심히 매쉬 공유기 설정을 마치고 나서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매쉬는 허상이었다.
그것은 하나의 공유기가 나머지 공유기로 인터넷을 확장해주는 개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랜선으로 직접 연결하는 것보다 속도가 매우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자료가 널렸으니 그 광고들을 보고 정보를 얻으면 된다. 나는 속도와 반응 속도를 중요시하는 아주 평범한 유저이다. 스마트폰으로 롤만 하려고 해도 반응 속도가 중요하지 않은가?
매쉬 공유기는 결국 업드레이드된 확장기에 불과하다
적어도 체감상으로는 그렇다. 아래의 설명을 보자
매쉬 시스템은
- 랜선A - 공유기1 - 공유기2
이런 식으로 흘러간다.
일반 공유기는
- 랜선A - 공유기1
- 랜선B - 공유기2
이런 식이다.
물론 무선 확장을 하는데 있어서 좋은 기술이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한계가 직접 랜선 연결과는 확연히 있을 수 밖에 없으며.... 더군다나 매쉬 시스템에서 공유기2는 유선의 속도를 나눠 쓰는 것이 아니라 저 공유기1의 무선의 속도를 나눠서 쓴다는 점이 최악이다. 그러니까
- 랜선A - 공유기1(무선) - 공유기2
원래 무선이 유선보다 속도가 느린 것이 자명한데 그것을 또 나누고 앉아있으니 ㅠㅠ
결론
사람들이 잘 안쓰고 후기가 잘 없는 제품은 사지말자.
현명한 소비 생활을 위한 깨달음을 얻은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