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나는 전설이다 / 리처드 매드슨 (영화의 원작 소설 후기)

Quill 2023. 3. 24. 16:50
 
나는 전설이다(밀리언셀러클럽 18)
세계 공포 소설과 영화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전설적인 흡혈귀 소설, 리처드 매드슨의 『나는 전설이다』. 1954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핵전쟁 이후 변이된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류가 모두 흡혈귀가 되고 유일하게 인간으로 남은 주인공이 홀로 그들과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지난 50년 동안 공포 소설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온 이 작품은 고고한 귀족 흡혈귀나 타인에게 조종당하는 좀비 대신 서로 전염시키는 대규모의 흡혈귀 병이라는 섬뜩한 아이디어를 최초로 선보였다. 이러한 설정은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 <새벽의 저주> 등 공포 영화에 길이 남을 걸작들을 비롯하여, 최근 인기를 끈 <28일 후>, <레지던트 이블>, <블레이드>에 이르기까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영화에 사용되었으며, 비디오 게임 업계에서 좀비 돌풍을 일으킨 <바이오 해자드>, <하우스 오브 더 데드> 등 인기 게임들의 주요 설정이 되기도 했다. 지구에 핵전쟁과 세균 전쟁이라는 대재앙이 지나간 후, 전 인류가 낮을 싫어하고 인간의 피를 빨아먹는 돌연변이 흡혈귀로 변한다. 주인공 네빌은 운좋게 살아남았지만 아내와 딸, 주변 지역의 모든 사람들이 죽어 흡혈귀가 된 암울한 상황에 처한다. 인류가 멸망하고 흡혈귀가 날뛰는 세상임에도 네빌의 하루 일상은 평온하던 시절과 다르지 않게 반복적이며, 죽을때까지 지속될 지긋지긋한 일상은 차라리 죽거나 흡혈귀가 되는 것보다 더 괴롭고 암울하다. 리처드 매드슨은 이러한 설정을 통해 1950년대 미국의 중산층 남성이 전쟁 후 겪은 일상의 공포를 패러디하며, 흡혈귀들의 세상에 혼자 남은 인간으로서 네빌이 보여주는 마지막 선택은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관념들이 뒤집히는 미래상을 암시한다.
저자
리처드 매드슨
출판
황금가지
출판일
2013.07.31

 

헐리우드 영화 <나는 전설이다> (윌스미스 주연) 영화의 원작이 있다는 것에 뒤늦게 놀라고

1954년 작품이라는 것에 놀라고, 이 작가가 SF 공포 소설계의 거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놀랐다.

 

그리고 그 놀라운 마음을 안고 책 나는 전설이다를 읽었다.

중간까지가 나는 전설이다이고, 그 뒤에는 단편들이 붙어 있다. 

그러니까 나는 전설이다는 중편소설. 나머지 절반은 단편들의 모음이다.

 

단편에 대한 평은 이 사람이 간단하고 정확하게 잘 표현해주었다.

http://fangal.org/critic/39656

 

감상/비평 - 리차드 매드슨의 단편들.

황금가지에서 출판한 밀리언셀러클럽 18번째 작품인 리차드 매드슨(리처드 매드슨, Ricahrd Matheson)의 [나는 전설이다]에 수록된 단편들에 대한 짧은 감상입니다. [던지기 놀이] 무더운 여름날, 탁

fangal.org

 

거장이고 뭐고 이런 식으로 한국에서 쓰면 뭐 쓰다 말았냐고 읽을 가치도 없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의 소설이다.

그런데 같은 시기에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을 생각해보면 

이런 장르적 분위기를 가지고 갈 수 있는 글쟁이가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결론적으로 무려 50년대에 쓰여진 작품이라는 점에서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긴 했지만. 지금와서 보면 딱히 인상적이지 않은 글이라는 평을 남겨보겠다. 

 

독서 시간은 약 3일이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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